안녕하세요 :)
오늘은 제가 가장 사랑하는 작업 방식 중 하나인
아날로그 한글 캘리그라피와 수채화의 콜라보 작업을 소개해볼까 해요.
요즘 디지털 작업이 대세지만, 손으로 그린 그림과 직접 쓴 글씨가 주는 감성은 좀 다르죠.
색이 스며드는 수채화, 붓펜이 종이를 타고 흐르는 글씨.
이 두 가지가 만나면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따뜻함이 완성돼요.
1. 재료 소개: 손에 닿는 도구들
수채화 도구
수채화 종이 (300g 이상 권장)
수채화 물감 or 고체 파레트
물붓, 평붓, 세필 등
캘리그라피 도구
붓펜, 몽당붓, 수묵붓 등
먹 or 진한 수성 잉크
한지나 수채화 종이 위에 바로 쓰기
2. 작업 순서 예시
수채화 배경 또는 오브젝트 그리기
꽃, 나뭇잎, 하늘, 구름처럼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주제들이 좋아요.
번짐을 활용해서 감정이 스며드는 느낌을 살려주세요.
그림이 마르면 한글 캘리그라피 얹기
마르기 전에 글씨를 쓰면 번질 수 있으니 꼭 ‘완전 건조 후’ 작업!
그림과 어울리는 문장을 미리 정해두면 좋아요.
예: "마음이 머무는 곳에 봄이 온다", "그림처럼, 오늘도 조용히 피어나다"
마무리 디테일 잡기
필요하다면 잉크 덧칠, 그림 부분 연출 추가
작업 후 전체 조화를 한 번 더 점검해요 (글씨가 너무 튀거나 묻히지 않게)
3. 감성 작업 팁
글씨는 꼭 ‘지나치지 않게’
수채화는 부드러움, 캘리는 감정을 담되 너무 강하게 쓰면 그림을 누를 수 있어요. 밸런스가 중요해요.
물감 색과 글씨 색의 조화
배경이 따뜻하면 먹글씨보다 브라운 잉크나 묽은 수채 물감으로 써보는 것도 추천!
테스트 후 본 작업
낭만적인 작업이지만, 실수도 잘 나와요! 꼭 연습지에 테스트 후 본지 작업으로 넘어가세요.
4. 이런 곳에 활용해보세요
감성 엽서 제작 (작은 액자에 넣어 선물하기도 좋아요)
전시용 작품 (마켓이나 캘리 클래스 작품 전시용)
디지털화 후 굿즈로 확장 (스캔해서 엽서, 포스터, 북커버 등)
5. 마무리하며
이 작업을 할 때면,
내 마음을 종이 위에 천천히 꺼내어 펼치는 기분이 들어요.
빠르게 그릴 수 없고, 덧칠도 어려워서 더 정성스럽게 대하게 되는 것 같아요.
혹시 여러분도 손글씨와 수채화를 함께 해보셨나요?
어떤 문장을 그림에 담고 싶은지, 같이 나눠주세요.
다음엔 여러분의 문장으로 콜라보 작업을 해볼 수도 있을지도 몰라요 :)